건강

무서운통증 수반하는 대상포진

@qortn 2018. 8. 1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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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帶狀疱疹)

 herpes zoster


요즈음 주변에서 대상포진에 걸려 참기힘든 통증을경험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을것이다. 과거에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한사람은 특정신경절에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가 일생동안 잠복하여 인체내에 존재하게된다.

 

이후 잠복해있던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가 세포면역체계의 변화로인하여 재활성화되어 신경 괴사와 염증을 유발하고, 신경을따라 내려가 피부에 특징적인 군집성 물집을 형성하게 되는 것을 대상포진이라고 한다.

 

바이러스의 재활성 기전은 아직 분명하지 않으나 면역저하, 감정적 스트레스, 방사선 조사, 종양, 국소 외상 등과 연관되어 발생할 수 있으며 가장 강한 위험인자는 고령으로 인한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 특이세포 면역의 감소로 추측되고 있다.

 

 

 □ 대상포진의 증상

대상포진이 가장 잘 발생하는 피부부위는 몸통이며, 두번째가 안면부, 세번째가 다리등의 순이지만 전신의 어느 부위에도 발생할수 있다. 수두보다 전염력이 낮으나, 발진발생 시작후 7일까지 피부병변으로부터 바이러스가 분리될수 있으므로 대상포진 환자와의 직접접촉후 수두의발생이 가능하며, 전신으로 물집이 퍼지게되는 파종 대상포진의 경우 비말 매개 전파도 가능하기 때문에 소아나 면역저하자의 경우에는 대상포진 환자와의 접촉을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증상은 발진발생시작 평균 4~5일(1~14일) 전부터 피부절을 따라 통증, 압통, 감각이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가벼운자극에도 과민반응이 나타날수 있는데, 이러한 전구증상은 30세이하에서는 드물게 나타나지만 60세 이상에게는 흔한 증상이다.

 


피부발진은 침범한 신경 따라 거의 항상 중앙선을 넘지않는 편측성의 국소화된 띠모양으로 분포된 홍반성 물집으로 나타난다. 이후 7~10일이 지나면 결국 딱지가 형성되고 이러한 딱지는 대체로 2~3주 지속되므로 평균 발진기간은 약 3주일 정도이지만, 이차 감염이 일어났거나 발진의정도가 심했던경우에는 한달이상 피부병변이 지속되어 철저한 피부관리가 필요한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심하게 물집이 발생할수록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정도가 강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고령의 환자가 더 심각한 통증을 호소하고 발진소실 이후에도 지속되는경우가 흔하다고 알려져있다. 이외에도 드물게 감염이 운동 신경세포까지 파급된경우 국소마비를 초래할수있는데 그 대표적인 경우가 안면신경을 침범하여 안면마비가 오는 경우이다. 이 경우 신경과 전문의와의 협진체계가 필요하며 빠르게 적극적으로 치료하는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피부병변이 호전된후 혹은 병변이 발생한 지 1~3개월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를 포진후통증(postherpetic neuralgia)이라고 칭하는데, 이는 대상포진후 발생하는 합병증중 가장흔하고 고통스러운 증상이다. 50세 이하에게는 비교적 발생이 드물다고 알려져 있지만 60세이상에서는 약 50%에서 발생할정도로 흔하다.

 

고령 이외의 위험인자로는 피부병변이 발생하기 전부터 통증이있었던 경우, 심한발진과 이에 수반하는 급성 통증이 심했던경우, 안구주변에 대상포진이 발생한경우 등이다.


 

 □ 대상포진의 치료

피부발진 시작 72시간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면 피부병변의 치유를 촉진하며, 급성 통증의기간을 줄이고 포진후신경통의 발생빈도를 줄일수 있다고 알려져있는 만큼 빠르고 정확한치료가 최선의 대책이라고 할수있다. 대상포진의 치료목표는 통증의억제, 바이러스의 확산과 이차세균 감염억제, 포진후통증 등의 합병증예방및 최소화로 요약할수 있다.

 

 

충분한양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를 혈액검사후 처방받아 7일간 복용하거나, 중증의 경우 입원하여 주사용 항바이러스제를 투여받게 되는데, 초기물집 형성시기에 간혹 시중에 판매하는 항바이러스제 연고를 바르는경우가 있지만 이는 효과가없다고 알려져있다. 통증이심한경우 수면장애, 피로, 우울증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통증치료가 필요하며 때때로 마약성 진통제까지 필요할수 있다.

자료출처/ 한국건강관리협회

 

 □ 대상포진 예방

예방주사로는 2006년 미국 식약처에서 대상포진 백신이 처음으로 승인되었고, 그 당시 연구결과 약독화 생백신인 이 주사가 고령환자의 대상포진과 포진후 신경통의 발생과 심각도를 감소시키는것으로 증명되었다. 이후 2017년 두번째 대상포진 백신이 미국 식약처에서 승인을받았으며 이는 사백신으로 이전에 약독화 생백신보다 예방효과가 우수한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시판되지 않지만 1~2년 이내에 국내에서도 투약이 가능할것으로 기대된다. 두 백신 모두 50세 이상에서 접종을 권고하고있으며, 대상포진이나 포진후 신경통의치료는 백신의 적응증이 되지는않고 대상포진 발생후 1~3년이후에 접종하는것은 가능하므로 과거에 대상포진으로 인해 고통받았던 환자들은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대상포진 예방접종에대한 상담을받기를 권한다.

 


대상포진은 신경에 염증및 손상을 일으키는 신경병으로, 초기에는 피부병으로 오진  적절한치료를 놓치기쉬운 병이다. 포진 바이러스는 신경에 침투하여, 만성적인 통증과 수막염, 뇌수막염, 척수병증, 망막괴사 등의 무서운 후유증을 일으킬수있어, 대상포진 전문 통증의학과에서 치료받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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