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우리나라 항생제 오남용 심각한 국가

@qortn 2017. 7. 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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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추진하고 있는 국제 항생제 내성 감시체계인 GLASS(Global Antimicrobial Resistance Surveillance System)에 참여하여 지난 1년간(‘16년 5월∼’17년 4월) 수행한 감시 결과를 세계보건기구(WHO)와 공유한다고 밝혔다.


항생제 내성

(Antimicrobial Resistance)

세균 등이 항생제에 저항하는 능력이 생겨 감염병 치료가 어려워진 상태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항생제 내성률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과 WHO는 보건안보의 위협 요소로 항생제 내성을 꼽고 있다.특히 우리나라 항생제 처방률은 31.7%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23.7%)  대비 8.0%p 높다는 점에서 오남용이 심각한 국가로 꼽힌다

 

국제연합(UN)과 WHO는 보건안보(Health Security)의 위협 요소로  항생제 내성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종합병원 뿐 아니라 의원, 요양병원 등의 항생제 내성이 문제시 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GLASS에서 요청하는 표준화된 자료를 산출하기 위해 6개 권역*의 종합병원을 감시기관으로 지정하여 환자로부터 분리된 8종** 병원체에 대한 항생제감수성 검사와 내성유전자 특성 조사 등 실험실감시를 ’16년 5월부터 수행하였으며, 17년 4월까지 연속된 12개월 동안 혈액, 요 및 대변 검체에서 총 10,586주(균체 단위)를 수집하였다

 

감시 대상 병원

장균(Escherichia coli), 폐렴막대균(Klebsiella pneumoniae), 아시네토박터균(Acinetobacter spp.), 황색포도알균(Staphylococcus  aureus), 폐렴알균(Streptococcus pneumoniae), 살모넬라균(Salmonella spp.), 세균성이질균(Shigella spp.), 임균(Neisseria gonorrhoeae)



1. WHO 내성 조사 시스템 GLASS에 적용할 수 있는 한국형 항생제 내성 조사 시스템 Kor-GLASS를 2016년 5월부터 시행하였으며, 전국 6개 권역의 6개 병원이 참여하였다.

 

2. 2016년 5월~2017년 4월의 1년간 총 612주의 혈액 분리 그람양성균과 9,974주의 혈액, 요 및 대변 분리 그람음성균이 수집되었다.

 

 

3. 혈액분리 대장균 중 병원감염의 82.2%와 지역사회감염의 61.5%가 ampicillin에 내성이었으며, 이 약제가 감염의 제 1선 치료제로서의 효능을 상실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혈액분리 대장균 중 병원감염의 20.5%와 55.8% 및 지역사회감염의 9%와29.5%가 제 3세대 cephalosporin인 ceftazidime과 cefotaxime에 내성이었다.  Cefotaxime에 대한 높은 내성률은 국내 광범위 β-lactam 분해효소 (extended-spectrum β-lactamase, ESBL)의 만연을 시사하며, cefotaxime 내성률이 ceftazidime에 비하여 현저하게 높은 현상은 국내에 만연된 ESBL이 cefotaxime에 대한 가수분해 효율이 좋은 CTX-M(cefotximase-Munich)*형임을 시사한다.


    * CTX-M: 1989년에 독일 뮌헨에서 cefotaxime 분해 효소를 가지고 있는 E. coli를 최초보고

 

대장균 감염증 치료의 마지막 보루인 carbapenem에 대한 내성률은 모두 1% 미만으로 낮았지만, 대장균에도 carbapenem 분해효소 (carbapenemase) 생성 세균이 출현하였음을 보여준다.  Fluoroquinolone 계열의 ciprofloxacin에 대한 내성률은 병원감염이 60.1%, 지역사회감염이 34.4%로 높았다.

 

4. 혈액분리 폐렴막대균의 cefotaxime과 ceftazidime 내성률은 병원감염 48.2%와 40.5%, 지역사회감염이 18.6%와 13.1%였으며, 대장균과 유사하게 CTX-M형 ESBL의 확산에 기인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병원감염 혈액분리 폐렴막대균의 3%가carbapenem에 내성으로 대장균에 비하여 높은 분포를 보였는데, 이는 국내에 carbapenemase 생성 폐렴막대균이 확산되기 시작하였음을 시사한다.

 

5. 혈액분리 아시네토박터균 중 82.1% (188/229)가 아시네토박터바우마니균(A. baumannii)이었으며, 아시네토박터바우마니균 중 병원감염의 94%와 지역사회감염의 50%가 carbapenem 계열 항생제인 meropenem과 imipenem에 내성이었다.

 

 


시네토박터바우마니균은 인공호흡기 장착 중환자실 환자에서 감염을 잘 일으키는 세균이며, carbapenem은 아시네토박터바우마니균 감염증 치료의 마지막 보루이다. 이 약제에 내성인 세균의 확산은 치료약제 선택을 매우 어렵게 하며, 임상적으로 심각한 위협이다. 일본의 아시네토박터바우마니균의 carbapenem 내성률은 5% 미만으로 보고되었다.

 

 

 

6. 혈액분리 황색포도알균의 cefoxitin 내성률은 병원감염이 69.3%로 지역사회감염의 37.4%에 비하여 높았으며 평균 54.3%였다. Cefoxitin 내성이면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ethicillin-resistant S. aureus, MRSA)으로 분류한다. 즉, 혈액분리 황색포도알균 중 MRSA의 비율은 54.3%였으며, 이들 MRSA 모두는 다약제 내성 (multidrug-resistant, MDR)이었다.

 

7. 혈액 및 대변에서 분리된 살모넬라균은 fluoroquinolone 계열의 ciprofloxacin에 모두 감수성이었다.

 

8. 혈액에서 분리된 폐렴알균은 penicillin에 모두 감수성을 보였고, 세균성이질균과 임균은 본 감시 기간 동안 수집되지 않았다.


 

 

 

▲국가별 주요 항생제별 항생제 내성률 (출처: WHO report, 2014)

 

 

Kor-GLASS 운영 체계


미생물 배양 사진
  
 대장균 (E. coli)

 

 

 

폐렴막대균 (K. pneumoniae)

 

 

황색포도알균 (S. aure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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